위나 대장은 내시경으로 들여다 보면서 진단과 치료를 했지만 소장은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장에서 출혈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검은색 대변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출혈이 있는지 잘 알 수 가 없었고, 심하면 배를 개복해야 했다.
하지만 소장 내시경이 개발 되어 배를 개복하지 않아도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소장 내시경 검사는 입이나 항문을 통해 시행되며 내시경 끝부분에 달려 있는 2개의 풍선이 교대로 부풀어 오르면서 공간을 확보한 뒤 내시경이 따라 들어가 진단하게 된다. 또한 조직 생검도 할 수 있다.
소장 내시경을 검사하는 적용대상은 다음과 같다.
①주로 위나 식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출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화관에 출혈소견이 있는 경우
②소장촬영이나 캡슐내시경에서 이상이 발견되었을 경우
③빈혈환자 중 위와 대장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었거나 소화관에 관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소장의 경우 그간 일반 내시경처럼 직접 육안으로 병변을 확인하지 못하고 방사선검사만 이뤄져 왔으나 이번에 이 장비의 도입으로 소장 관련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소장 내시경이 등장함에 따라 만성설사나 장 출혈 등 그 동안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장 질환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