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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무조건 지사제 먹는다?
설사는 일반적으로 배변 횟수와 변에 포함된 수분 함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것으로, 발열, 복부경련, 구토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의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1개월 이상 지속됐는지 여부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기도 한다. 급성설사는 대부분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성 설사이고, 만성설사의 경우 대부분 비감염성이며 장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설사에 대한 대처법으로 지사제를 최우선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층·질환·성분별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시리즈 두 번째로 ‘설사, 어떻게 해결할까요?’를 발간·배포하면서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기 보다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 후 각각의 용법·용량과 사용 상의 주의사항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6일 권고했다.
이번 매뉴얼에서는 설사 증상, 설사 원인, 여행지에서의 설사 예방법, 설사 증상 발생 시 대처법 및 지사제(설사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 사용 시 유의할 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설사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에는 자주 손을 씻고 모든 음식은 가급적 익혀서 먹도록 하고, 특히 여행지에서는 얼음이 들어간 음료수나 물 보다는 가급적 끓인 물이나 포장된 생수를 먹도록 한다.
설사가 발생하면 몸속의 수분이 손실돼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는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보리차를 자주 섭취하도록 하고,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 섭취를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에서의 설사는 의약품을 복용하지 않아도 단기간 내에 개선되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경우 설사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지사제를 사용할 수 있다.
지사제는 약물의 작용 방식에 따라 장운동억제제, 살균제, 수렴·흡착제, 정장제 등 다양한 약물이 있다. 다만, 지사제의 대부분은 설사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이고, 설사의 원인 또한 다양하므로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기 보다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 후 각각의 용법·용량과 사용 상의 주의사항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혈변·흑색변이 나오거나, 열이 있거나 대변에 점액이 묻어나오는 경우나 지사제 복용 후에도 설사 증상이 지속되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다른 적절한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식약청은 이러한 정보를 식약청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복약정보방 사이트(http://medication.kfda.go.kr)에 게시해 소비자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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