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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은 5분이내, 비데쓰고 좌욕 정기적으로
배변은 5분이내, 비데쓰고 좌욕 정기적으로
초등학생 시절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화장실에서도 책을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잘 살아보자'는 일념 아래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부했던 국민의 의지와 노력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져온 원동력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런 '화장실에서의 공부'가 예상치 않게 항문 질환자를 늘리는 데 한몫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항문 건강을 유지하는 첫번째 비결은 '배변은 5분 이내'란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다.
화장실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는 게 집안 어른의 특권이었던 시대가 지났음을 명심하자.
항문 건강을 위해선 배변 후 비데나 좌욕을 하는 게 좋다.
비데는 간편하지만 너무 세게 사용할 경우 증상이 없던 치핵이나 치열에서 출혈이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좌욕은 번거롭지만 비데보다 나은 몇 가지 장점이 있다.
26~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항문을 5~10분 정도 담그다 보면 항문 주위가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항문 괄약근이 이완돼 치핵이나 치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항문을 수술한 환자라면 부종이 가라앉고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좌욕을 할 때 물을 끓일 필요없이 온수를 받아 쓰면 된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항문 주위 피부를 자극할 뿐 아니라 화상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비누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도 항문 주위 피부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금물이다.
소금이나 세정액을 탈 필요도 없다.
좌욕이나 비데 후엔 마른 수건이나 드라이기를 이용해 항문 주위를 건조한 상태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항문 주위 피부가 습해지면 항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요즘은 좌변기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간편한 좌욕기도 많이 나왔지만,가장 좋은 방법은 반신욕이다.
반신욕은 좌욕을 가장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일 뿐 아니라 피로 회복에도 으뜸이다.
샤워기를 이용해 항문 주위를 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현철 건항외과 원장